백로에 비가 오면... 24절기 중 15번째 절기 백로

백로는 24절기 중 열다섯번째 절기로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사이에 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2022년 9월 8일 백로

24절기 중 하나로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으며 태양 황경이 165도가 되는 시기이다.

비로소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의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농작물과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장마가 지나간 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남쪽에서 태풍과 해일이 불어올 때도 있어 곡식의 피해가 생기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는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로 백로 전에 서리가 오면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려 좋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예로부터 경상남도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내리면 십리 천석(千石)을 늘인다.'라는 마리 있을 정도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백로에 벼 이삭을 살피거나 백로 전·후로 바람이 부는 것을 관찰하여 풍흉을 가늠하기도 하고 9월에 백로가 들면 계절이 빨라 오이, 참외 농사가 잘 된다고 전해져 왔다.

백로에는 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시작하고 무덥고 고된 여름 농사를 마치고 추수 때까지 잠시 일손이 쉬는 때이기도 해서 부녀자들은 이 시기에 친정집을 방문하기도 했다.